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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kaleidoscope]
어 왠지 일본 포스팅이 많아서 나도 한번 써보고 싶어진다. ㅋㅋㅋ 아무튼 제목은 좀 엇나갔지만, 고생까지는 아니더라도 귀찮은 게 딱 세가지 있는데, 1. 교통비가 금값 2. 옷이 작다 3. 근데 구두도 작다 (4. 가구가 아담하다) 이렇게 쓰면 할 말이 없어진다. 일본은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은 진짜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비싸다. 너무너무너무 비싸! 단 두정거장 거리인데도 210엔은 내야 되고, 전철 타고 한 40분정도 간다 싶으면 금새 400엔이 넘어갈 때도 있다. 택시비도 비싼 편이다. 오사카는 아직 500엔짜리 택시도 있지만, 동경에서는 기본요금이 710엔부터 시작하더라. 그래서 왠만하면, 아니, 그냥 택시는 정말 최후의 수단으로 선택해야 한다. 옷이 작은 건, 뭐 내가 좀 커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덩치큰 사람은 진심으로 일본에서 옷 구하기가 힘들다. 맞는 옷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ZARA나 H&M, GAP같은 해외 브랜드나 유니클로에 가면 어느정도 있기는 있다. 그런데 문제는 많고 많은 일반 옷가게들. 좀 작고 아담하고 딱 보기에도 일본인들이 즐겨 입을만한 옷을 파는 곳들. 나야 별로 그런 스타일은 입지 않아서 다행이긴 한데, 가끔 좀 예쁘다 싶어서 들어가 보면 이 스웨터 다른건 다 맞는데 팔이 칠부네? M인데 내가 입으면 내복이네? 허리는 맞는데 스키니 주제에 왜 길이가 짧은거야? 이 치마 사이즈 제일 큰게 26이라구요? 레깅스는 L 신으면 흘러내리는데 LL은 안 파네? 하는 이런저런 크고작은 문제들이 아주 많이 발생한다... 사실 일본 여자애들하고 같이 걸으면 머리통 하나는 클 정도로 키가 있긴 한데, 그렇다고 쳐도 사이즈가 너무 안 나온다. 요새 살이 쪄서 더 힘듦. 좀 빼야겠다ㅠㅠ 그리고 제일 크나큰 문제는 구두. 사실 내가 250~255라 한국에서도 구두 구하긴 쉽지 않은데, 그래도 한국은 인터넷 쇼핑몰이라도 있지. 일반적인 가게에서도 열심히만 찾으면 맞는 게 나온다. 덕분에 예전에 한국 갔을 때 5켤레 넘게 구두만 사들고왔던 적도 있음. 근데 일본은 사이즈 기준 자체가 작은지 모르겠는데, 기본적으로 250까지밖에 안 나오는 데다가 (발볼 좁게 나온 생긴 여자애들 스니커도 250) 자라같은 가게에서 사려고 해도 이쁘고+사이즈 맞는 걸 고르려면 하늘의 별따기다. 진짜 힘들다. 나도 부츠도 신고 싶고 힐도 신어보고 싶단 말이야! 이쁜 구두좀 신고 싶어! 뭐 사실 힐 신고 전철타면 왠만한 회사원 아저씨들보다 커지기 때문에 막상 신으려면 용기가 좀 필요하다. 전철 손잡이에 머리 찧는 게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니까. 게다가 가구도 작다. 특히 싱크대같은 건 집에 기본적으로 붙어 있다 보니까 씻으려면 십중팔구 허리를 숙여야 한다. 자취방이라서 칼질은 싱크대 말고 (자리가 없어서-_-) 다른 선반 위에 올려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많이 불편하지는 않지만, 아무튼 그렇다. 이거야 평균키보다 높다 보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벌어질 일이겠지만. 이런다고 생활에 크게 지장을 주는 건 아니지만 좀 불편한 일이 가끔씩 있다. 뭐 그렇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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